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권력 공백을 틈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IS는 1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전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발생한 정부군 순찰대 피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전사들이 마아렛 알누만 도로에서 배교자 시리아 정부의 순찰대를 기관총으로 공격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시리아 정부에 대한 명백한 적대 행위를 공식화했다. 이번 공격으로 순찰 중이던 정부군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IS의 이번 공개적인 테러 행위는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혼란에 빠진 시리아의 안보 불안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 신호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수십 년간 철권통치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된 이후 IS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IS는 한동안 눈에 띄는 대규모 공격을 자제하며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5월,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정부군 차량을 대상으로 한 폭탄 공격을 감행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이들리브주에서의 정부군 직접 공격과 그에 대한 책임 주장으로, IS가 시리아의 혼란을 발판 삼아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음이 명확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IS의 위협이 시리아 정부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의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발생한 미군 피격 사망 사건의 배후에도 IS가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당시 정부군과 함께 야전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졌는데,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IS가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IS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까지 직접적인 공격 목표로 삼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리아의 대테러 전선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IS가 시리아 남부와 북서부, 중부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준동하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권력 공백 상태에 놓인 시리아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규합하고, 정부군과 미군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격을 통해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전략이다. '잠자던 호랑이'가 깨어나 시리아의 혼돈을 더욱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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