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정비계획의 핵심은 '속도'와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지난 1월 자문을 신청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과거 조합 내부 갈등과 시와의 이견으로 20년 넘게 표류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기존 35층으로 묶여있던 높이 제한을 49층으로 과감히 완화하면서 사업성을 크게 높인 것이 신속한 추진의 결정적 동력이 되었다.
새롭게 태어날 은마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복합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인근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특히 학원가 쪽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학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설치한다. 이는 대치동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학생들의 쉴 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또한, 상습적인 침수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치역 일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지 내에 4만 톤 규모의 거대한 저류조를 설치한다. 이는 폭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사상 최초'로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된다는 사실이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받아 완화된 용적률의 일부를 활용, 공공임대주택 231가구와 함께 공공분양주택 182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향후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재건축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으로 과열 반응을 보였다. 정비계획안이 가결된 당일, 전용 74㎡ 매물은 34억 5,000만 원에 나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집주인이 호가를 5,000만 원 더 올리는 등 매물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현재 같은 면적의 최고 호가는 38억 원에 달하며, 전용 84㎡는 최고 43억 원을 호가하는 등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27년 묵은 숙원사업의 실현이 강남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불씨를 지피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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