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무려 11년 경력 환경미화원의 월급 명세서. 세전 650만원이 넘는 금액, 실수령액만 54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사실에 "환경미화원이 대기업 연봉 수준"이라는 놀라움과 부러움이 쏟아졌다. 그러나 명세서 속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자 여론은 이내 숙연해졌다. 그 화려한 숫자의 이면에는 '야근 92시간, 휴일 근무 2일, 시간외근무 19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 시간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무려 212만원에 달하는 추가 수당이 이 모든 초과 근무의 대가였다."그 정도 야근은 흔하다"는 현직 환경미화원들의 증언은 이 직업의 고단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새벽부터 거리로 나서 밤늦게까지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책임지는 이들의 일상은 녹록지 않다.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실수령액만 보고 부러워했는데, 야근 시간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 직업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서울시 소속 환경미화원은 '환경공무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구청 소속의 무기계약직 근로자다. 서울에만 약 2580명이 근무하며, 거리 청소부터 재활용품 수거, 공중화장실 관리까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한다. 급여는 공무원과 동일하게 호봉제로 운영되며, 2025년 기준 1호봉 기본급은 월 188만원대지만, 각종 수당이 더해져 실제 수령액은 훨씬 많아진다. 지방의 경우 서울보다 급여가 낮은 편이지만, 매년 노조를 통해 지자체와 임금 협상을 벌이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주 40시간 근무가 원칙이지만, 업무 특성상 새벽 출근과 야간 근무가 잦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공무관이라는 직업은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작년 12월 은평구의 환경미화원 채용에는 10명 모집에 50여 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귀용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근로 조건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사람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고용과 공무원에 준하는 복지 혜택이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모든 환경미화원이 같은 처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자체는 환경 미화 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의 급여는 지자체 직속 환경미화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고용 형태에 따라 처우가 달라지는 이중적인 구조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겉으로 보이는 높은 월급 뒤에 숨겨진 과도한 노동 시간,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인식 속에서 치열해지는 경쟁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 노동의 현실과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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