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2위 중국의 왕즈이의 맞대결은 명승부였다. 1시간 35분 동안 이어진 혈투는 배드민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초반, 안세영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지난 4강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안세영은 1세트에서 둔한 움직임을 보이며 왕즈이에게 연속 5점을 내주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압도적인 체력과 정신력은 2세트 후반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8-18 동점 상황에서 이어진 랠리에서 안세영은 점프 스매시로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여유로운 방향 전환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점씩 주고받으며 18-18 동점을 이룬 상황, 안세영의 물샐틈없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왕즈이의 헤어핀 공격을 스핀 헤어핀으로 맞받아치며 달아났고, 완벽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해 범실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안세영은 2년 만에 전영오픈 우승을 확정 짓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팬들 앞에서 포효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강해져야 될 것 같다. 정말 포기하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며 "요즘 '반복에 지치지 않아야 된다'는 말에 꽂혔는데, 그 말이 정말 와닿았다. 반복에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2년 전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하며 파리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랭킹 43위 서승재(삼성생명)-김원호(국군체육부대) 조가 세계랭킹 6위 인도네시아의 카르난도-마울라나 조를 꺾고 13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전영오픈에서의 쾌거는 한국 배드민턴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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